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배우 홍기준 음주운전 ,'하이에나'편집···"깊이반성 中"

 

배우 홍기준이 지난 7일 신호 대기 중 잠들어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으로 밝혀졌다.

 

 

배우 홍기준은 음주운전으로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도 피해를 보게 됐다.

 

홍기준은 지난 7일 밤 11시 20분께 서울 송파구 마천사거리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는 신호대기 중에 도로에 차량을 세워두고 잠든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지구대에서 홍기준을 조사한 후 돌려보냈으며, 이후 다시 소환해 자세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홍기준은 지난 2월 21일 시작한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박주호' 형사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사전 제작으로 진행되며, 오는 18일 마지막 촬영을 앞뒀다. 홍기준 분량은 이미 촬영이 완료된 상태이다.

 

 

하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은 상황에서 그가 출연한 분량을 그대로 노출할 수 없어 제작진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하이에나' 제작진은 9일 보도자료를 내어 "홍기준씨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 및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배역을 다른 배우에게 맡겨 재촬영을 하기에는 제작비나 다른 배우들의 스케줄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가 등장한 부분도 모두 들어내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해외 오티티(OTT) 플랫폼에 유통 계약상 일정 부분 회차가 기납품되어 있는 점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가 많은 상태다. 이에 핵심 스토리 진행상 부득이하게 일부 장면이 방송될 수 있다"며 "시청자의 깊은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불편을 느끼지 않고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소속사 사람엔터테이먼트 측은 "현재 (홍기준)배우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 새벽에 귀가해서 조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경찰 조사도) 성실하게 받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 차원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며 대신 고개를 숙였다.

 

 

배우에게 또는 언론에 노출되어있는 사람들은 음주운전 논란은 뼈아프게 다가온다. 음주 후 운전대를 잡는 것은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아주 위험한 행위이다. 본인 목숨뿐 아니라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 그렇기에 이러한 실수는 배우 개인에게 주홍글씨처럼 남고 , 꼬리표가 달리기 쉽다.

 

 

홍기준은 2004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데뷔해 2017년 영화 '범죄도시'에서 '박병식' 형사 역으로 출연하며 조금씩 존재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최근 화제를 모은 드라마 '스토브리그'(2월14일 종영) 에서 최고참 투수 '장진우'로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각인시켰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이먼트 쪽은 "배우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 소속사 차원에서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향후 활동도 안개 속이다. 홍기준은 1978년생으로 올해 43살의 배우. 2004년 영화 '텍사스, 여름 음행을 피하는 신학생 부부 입술의 말'로 데뷔했으나, 그가 얼굴이 알려진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는 최근 개봉한 다수 영화를 통해 탄탄한 연기로 이름 석 자를 알렸지만, 한 번의 뼈 아픈 잘못으로 인해 공든 탑이 무너지게 된 홍기준의 음주운전이 안타깝다.